사운드 페블은 2013년 서울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제품입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상품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사운드 페블은 3D프린팅 방식 중 분말 재료를 사용하는 SLS 방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사용 된 재료는 분말 타입의 폴리아미드 입니다. SLS 방식은 분말을 레이저로 소결 시키며 레이어를 쌓아 가기 때문에 사운드 페블은 조립 구조 없이 제작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출시 된 아이폰 5 모델과 갤럭시 모델에 맞춰서 출시 되었습니다.
사운드 페블은 라이노3D에서 모델링을 진행하였으며, 네트 형태의 문양은 고려청자에서 사용되었던 칠보문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모바일 폰의 스피커의 위치가 제품의 하단에 위치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모바일 폰을 거치하면서 전기의 도움 없이도 소리를 확장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설계 하였습니다. 모바일 폰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사운드 페블 내부에 설계 된 보이지 않는 혼 구조를 통해 돌아 나가면서 소리를 확장하게 됩니다. 사운드 페블은 화이트가 기본 색상이지만 폴리아미드 소재이기 때문에 염색을 통해 색상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국내에서는 3D프린팅 산업 관련 붐이 일었던 시기로 산업계 뿐만 아니라 교육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분야입니다. 당시에 3D프린팅 기술을 접하면서 시제품 제작에만 국한 되어 있던 한계에 도전해 보고자 상품화를 시도하였습니다. 최대한 제조 원가를 줄이기 위해 프린터의 트레이에 사운드 페블을 가득 채워 출력하였습니다. 아무리 트레이를 가득 채워서 출력해도 재료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장비 또한 고가인지라 기대 했던 만큼 원가를 줄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공모전 출품을 통해 활로를 찾아 보면서 은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아 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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